안녕하세요 권여사 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갈비탕은 서울 양재동 버드나무의 갈비탕이고 다른 갈비탕을 말해보라 하신다면 오늘 방문한
강원도 횡성,횡성 축협 한우의 한우 갈비탕입니다
횡성축협 한우프라자 본점
전화번호 :033-343-9908
강원 횡성군 횡성읍 교항리 34
횡성에 도착하면 수많은 횡성한우 집이 많죠. 매장 상호명도 얼핏 비슷비슷한 것이 어디가 맛집일까요?
횡성 축협 한우 이곳은 저희 친정어머니랑 아부지랑 다니셨던 단골집이고 제가 강원도에 내려올때마다
몸 보신이 필요한거 같다 하면 꼭 찾는 곳이예요.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손님들이 꽉 차 있었어요. 매장으로 들어 가자마자 한우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 진동~ 날씨가 후끈 더워지면서 갑지가 물냉면도 먹고 싶어지고 매콤한 비빔냉면도 먹고 싶고...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뭐 먹을까 생각이 수십번 바뀌였죠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정아부지가 김치를 절단. 친정아빠는 제가 왜 음식점에서 사진을 자꾸 찍는지 이해를 못하세요 ㅋ
국물이 맑고 깨끗한 한우 갈비탕 입니다. 어찌나 갈비가 뜨거운지 잠시 공기밥 뚜껑에 식혀 두고 국물부터 떠 먹었어요
인삼 한조각의 향과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풀리는 듯
친정 아버지는 워낙 육회를 좋아하셔서 육회 비빔밥을 주문하셨고 한우 육회도 싱싱하며 고소한게 먹을만 했지만
권여사 제가 뭘 비벼 먹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전 국물파 VS 아부지는 비빔파
그런데 오랫만에 와서 잔뜩 기대를 하고 와서 그런지 오늘 솔직히 갈비탕 맛이 어찌 좀 예전 맛이 아니었어요
갈비살이 뭔가 좀 퍽퍽한건지 너무 무른간지 ... 갈비 자체가식어 나온 느낌에 살짝 실망, 갈비탕 한그릇 23000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갈비탕 맛이었는데 오늘은 웬지 ... 국물은 이맛도 저맛도 아닌 평범한 맛. 그냥 좀 실망...
주인분이 바뀌신건지 예전에 계셨던 인상 좋으신 사장님 안계시고 다른 분이 카운터에 계실길래 안타까운 마음에 (친정아버지는 아무말 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집 갈비탕 팬이었기 때문에 이 말씀은 꼭 좀 드리고 싶었어요 . ) "사장님...! 오늘은 갈비탕의 갈비가 좀 질겼어요..."라고 말씀드렸죠
이 손님... 오지랖인지 진상손님 보듯 쳐다 보시는거 같긴 했지만 진심 애정하던 유일한 한우 갈비탕집이였기때문에 행여나 초심을 혹시나 잊으신 건 아닌지 싶어서 너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진심을 담아 조심히 말씀 드렸죠^^
오늘은 좀 아쉬운 점심식사였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들려볼래요~ 오늘만 아니 오늘 제 입맛이 예민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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