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칼국수 맛집 그 두 번째_ 명동교자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된 소문이 자자한 명동교자. 대기 줄이 길지만 회전율이 빨라 생각만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쌀, 콩, 마늘, 양파, 고추(가루) 그리고 배추(김치), 닭고기, 돼지고기는 국내산만을 이용. 닭고기육수 베이스.간고기와 얄팍한 만두피의만두 4점, 기진맥진할 정도로 볶아서 녹아버린 듯한 양파와 버섯의 고명이 올려진 칼국수이다.
찾아 가시는 길_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0길 29
영업시간: 월~ 금 10:30~21:00 20:30 라스트오더
0507-1366-5348
[추석 명절 당일에만 휴무]
명동교자 본점의 메뉴_
칼국수: 10,000
만 두 : 12,000
비빔국수 : 10,000 (4월~6월 운영)
콩국수 :12,000
자리 앉자마자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바로 손님은 선불로 계산하는 시스템.
서울 안심먹거리 훈장도 받고 2017년부터 지금 2023년까지 미슐랭선정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곳 명동교자이태원점을 오픈했고 권 여사의 집에서는 이태원 지점이 가까워 여러 차례 방문해 먹어보았지만 기분 탓인지 이태원의 명동 칼국수는 단 한 번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다. '명동교자'는 북적북적한 명동에 와서 먹어야 최고 맛난 거 같다.
직원분들의 손짓으로 앉으라 하면 앉아야 하는 분위기. 명동교자는 4명이 같이가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타인과 한 테이블에서 먹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혼자 방문. 또 모르는 사람과 섞여서 먹어야 하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4인석 테이블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혼자 식사해도 전혀 뻘쭘하지 않게 되었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명동교자 내부. 오늘도 역시나 손님들 무지 많다. 바글 바글한 칼국수 먹방의 현장.중국인 관광객도 많았지만 서양사람들도 엄청 찾아와 먹는 분위기다.
만두와 간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돌게 한다. 만두피가 얇고 흐드러지는 만두 속이 작은 만두.홍콩 음식 중 완탕에 빠져있는 훈둔(?)이 연상되는 그런 만두이다.호루룩 호루룩 한입에 넘어가는 작은 만두. 요게 너무 맛나다. 닭고기 베이스의 육수와 양파를 볶은 탄내와 함께 불맛이 느껴지는 간이 조금 쎈 국물은 좀 짠편이다.
지금 찾아보니 명동교자 홈페이지에 명동 칼국수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권여사도 오늘 처음 읽어본다.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최상의 육수인 닭 육수에 최고급 생면용 밀가루로 갓 만든 칼국수를 넣고 끓여 만드는 제물국수입니다. 제물국수 조리법은 국수를 직접 육수에 넣고 삶기 때문에 육수의 성분이 국수발에 베어 들어 익은 국수를 씹으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흔히 칼국수를 만들 때에 덧가루로 밀가루를 쓰는 경우에 제물이 탁하게 되거나 국수에서 밀가루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명동교자는 덧가루로 밀가루를 쓰지 않아 국물은 진하나 텁텁하지 않습니다.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또한 칼국수 위에 올리는 고명은 수많은 연구를 통하여 완성한 재료의 비율과 조리법으로 볶아 만드는 것으로 그 맛은 ‘명동칼국수’를 다른 칼국수와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명으로 올리는 것 중에 ‘명동칼국수’에서만 볼 수 있는 조그만 만두가 있습니다. 이 만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세시풍속사전에 실려 있는 변씨 만두(卞氏饅頭)입니다. 변씨 만두는 밀가루로 세모 모양으로 만든 만두로서 또 다른 뜻은 밀가루 피에 소를 넣고 모가 지게 빚어 익혀 먹는 만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변씨만두는 편수(밀가루 피에 소를 넣고 네 귀를 서로 붙여 끓는 물에 익혀 장국에 넣어 먹는 여름 음식)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동교자의 변씨만두는 알쌈(달걀 갠 것을 엷게 펴서 익힌 다음 잘게 썬 고기로 소를 넣고 싸서 반달처럼 만든 음식)을 중국의 물만두와 비슷한 ‘윤투엔(雲呑)’에 접목하여 개발한 것으로 칼국수를 드실 때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출처:http://m.mdkj.co.kr/menu/menu01.php
김치는 마늘이 엄청 정말 엄청 들어간 김치인데 이상하다. 예전 맛이 안 난다. 내 입맛이 변한 걸까? 요즘 서울의 오랜 단골 집을 가면 그 시절에 먹었던 그 맛이 안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오늘 처음으로 김치 리필을 하지 않았고 남기기까지 했다.
맛이 예전 같지 않네 말하면서도 밥을 주문했다. 칼국수는 좀 남기고 밥을 반 말아 먹었다. 1인 1주문하면 면을 추가금 없이 요청할 수 있고 공기밥도 (작은 양^^) 추가금 없이 제공해 준다.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제일 속 편하다. 예전에는 명동 성당 맞은편으로 주차장이 있기도 했는데 없어진 듯 하다. 주차비용값이 국수 한 그릇 값보다 더 나올 듯 싶다. 그냥 애초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다.
날씨 더 더워지기 전에 뜨끈한 명동칼국수 먹길 잘했다. 오늘 날씨도 칼국수 먹기 더운 날씨였다.다가올 무더운 여름에는 비빔국수를 먹으러 올 테다. 비빔국수도 맛있다.
요즘 혼밥하는 사람 많은데 혼밥러를 위해 만두 4점 판매해주시면 안 될까요?
오늘도 이거 저거 먹을 수 없는 혼점의 단점이 아쉬운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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